|
|
카테고리
이전 블로그
![]() 임무를 띠고 지구에 침투한 외계인을 연상시킨다. '너 어느 별에서 왔니?' 뿌리가 퇴화됐는지 흙에 심을 필요도 없고 심지어 아무데나 매달아도 무방하단다. 대신, 공기 중에 수분을 흡수하며 생장한다. 하루에 두번쯤 에둘러 스프레이 뿌려주면 그만인데, 그 수분 속에 인간이 해독할 수 없는 외계인으로부터 온 음모의 메시지가 숨겨져 있는 건 아닌지, 키득거리게 된다. 마구 번식해서 우리집에 둥둥 떼지어 떠돌아 다녔으면 딱이겠구만. ![]() 알아서 줄기가 휘는 줄맨드라미. 열흘 동안 우리집에 머물다가 갔다. 재어보지는 않았지만 전체길이는 1미터를 웃도는데, 줄기보다 더 긴 꽃줄기를 부러지지 않고 지탱하는, 그 '휘어짐'이란 덕목을 말해준 신기한 족속이었다. ![]() 여름날 직사광선, 그리고 죽기 일보직전 아차 싶을때야 주는 물, 정작 주인은 맘 내키는 대로 살면서, 쩝. 그래도 원래 있던 화분이 협소해요, 그렇게 무럭무럭 자라버렸더라. 분갈이하는 김에 한집에 모두 올망졸망 집합시켰다. 걸어가자면 코앞에 있는 꽃집으로 가는 길, 선인장 9마리 그러모아 택시 탔는데, 저 놈의 키 큰 변태 선인장 어찌나 아슬하던지 애정이 있는 만큼 쿨하기 어렵더라. 닮은 놈들 그러모으라는 엄마의 말 틀림이 없더군. ![]() 추석이라네. 휘엉청 밝은 달에 묵은 소원도 좀 빌어보고, 방만한 일상도 좀 조여 보자구. ![]() 우리집에 새식구가 들어오다. 키 160cm의 파비앙/파비안. 수마트라 출신의 원두 만델링 커피를 진하게 우려내 잠시, 환영의 기쁨을 만끽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