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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가지의 근심, 수천가지의 고통, 그런데 그 누가 나를 이해해줄 수 있을까? 천년의 밤이 지난다면 그 누군가가? - 제임스 조이스 James Joyce, <피네간의 경야 Finnegans Wake> 中에서 어제까지만 해도 멍하니 인터넷을 뒤적거렸다. 피네건스 웨이크 "F i n - A g a i n - W a k e" 에서 그랬듯이, 조문객이 엎지른 위스키(담배) 냄새에 그 누군가가 소생하지 않았는지,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는 무정한 인터넷 기사를 앞에 두고, 광화문 사거리에서 주운 5월 23일자 동아일보 호외를 고이 접으며. 2002년 4월 신당동 떡볶이집. 구와 함께 TV에서 나오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중계를 보다가 환호를 터트리며 소주잔을 기울였던 그날을 떠올렸다. 생각보다 많이 의지가 됐었구나. 생각보다 많이 좋아했었구나. 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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