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된 호기심
by uki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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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기를 쓰며 살다가도,
오늘만은 내게 허용키로 했다. '가끔'을.
'가끔'은 괜찮다.

정신의 빈틈을 보일세라,
금욕적인 생활습관으로
마른 체형을 유지하려는
그 혹은 그녀들처럼,

정신의 나른함을 들킬세라,
감정을 살짝만 건드려도 흐트러져버릴,
그 긴장의 완화를
'가끔', 그 오늘 하루만 허용해 보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전날 미처 소원을 빌지 못한 아이에게
그 다음날 산타클로스가 안겨준 선물이
'아, 내가 바라던 게 이거였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처럼,
노래를 듣다.

Johannes Brahms' Variations on a Theme by Paganini
which Geza Anda played in 1953. (Book 1)
Among them, especially "Variation 11 & Variation 12"
 
by ukieo | 2008/02/27 18:46 | 캐비넷 - 오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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