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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모르의 "인도, 1968", 본문 p. 49) 존 버거와 사진가 장 모르가 함께 작업한 네 번째 책. 먼저 존 버거는 앙드레 케르케츠의 사진들을 가지고 사진의 메세지에 대해서 다루고 새로운 서사 '포토로망 Photo-Roman'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책의 제목은 그의 유명한 저서 <보는 방법 Way of Seeing>을 연상시키지만, 그보다는 덜 이론적이고 더 개인적인 서술이 특징이다. 본문 중 장 모르는 사람들에게 저 위의 사진이 무엇을 말하는지 묻는다. 동남아시아 뜨거운 태양 아래 달구어진 파이프 위에서 스르르 잠이 든 사람이 아닐까 했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시원한 송수관 위에서 더위를 식히며 잠이 든 소년이란다. 2 ![]() ![]() 위 사진들은 장 모르가 1978년 좀만드에서 찍은 사진들 중 일부이다. 본문, pp.60-73. 장 모르가 전하는 나뭇꾼 가스통(Gaston) 이야기 나뭇꾼의 아내는 숲에서 죽어도 누구 하나 기억할 수 없는 자신의 남편 사진을 찍어달라고 장 모르에게 의뢰한다. 가스통은 자신의 일이 어떤 건지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이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에 장 모르는 거의 20cm밖에 오차를 내지 않고 원하는 자리에 나무를 쓰러트리고, 자른 나무를 입방 미터로 계산하여 값을 치른 후, 목재를 트럭까지 혼자 운반하는 가스통의 모습을 담는다. 위대한 사람들 . . . 더불어 겸손해진다. 그의 소설들도 그러하지만, 존 버거의 이 책 또한 장 모르의 사진들과 함께 마치 어디론가 잠시 여행을 다녀온 듯한, 그렇게 마음 한켠을 훈훈하게 한다. 2월 12일-13일에,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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