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된 호기심
by uki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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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감각에 있어서 왕가위는, 언제나,
나의 형님이시다.
그의 영화 <중경삼림>에서 경찰 223(금성무)는
5월 1일자 유통기한 통조림을 모은다.
내 생일 하루 전.
(아마 많은 사람들은 어디서든
이런 우연의 일치를 찾으려 애쓰는 거 같다.
내가 하루만 빨리 태어났어도 . . .)

그리고 가장 민감한 유통기한 중 하나는
그 한달이 31일, 28일, 30일로 끝나는냐이다.
28일로 끝나는 2월은 그저 예외적이고,
30일로 끝나는 달은 31일로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무척이나 아쉽고 허탈하다.

심지어 나의 주스 트로피카나의 유통기한은 11월 1일.
아~ 그 주스를 못 마실 때면 나의 2007년 가을이,
아니 나의 2007년이 저물어 간다는 말.
언제나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시간의 힘이었던가?
유 통 기 한 !
by ukieo | 2007/09/30 02:37 | 캐비넷 - 오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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