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된 호기심
by uki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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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여관에 가본지 오래되었다
한 때는 '장기투숙자'라는 단어가 주는
묘한 매력에 마음을 빼앗겼던 적도 있었다

시큼한 환상
비릿한 기억
눅눅한 자취
남루한 정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칸방의 하룻밤을 2만원에 구입하고,
그나마 대도시 한켠에서
내 한몸을 일시적으로나마 건사해주는,
따신 방바닥과
아늑한 침침함이
이따금씩 그리워지는 법이다.

참고로, 위 사진들은 현주가 진행했던 '통의동 골목 프로젝트'(2006.11.17~26)의 장소가 된 보안여관.
by ukieo | 2006/12/01 15:00 | 캐비넷 - 허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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