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된 호기심
by uki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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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writer and Telephone

 




다시 써보고 싶은 오래된 것들.

아빠의 조그만 사무실에는 타자기 한대가 있었고
경리언니를 졸라 한자한자 두드리는 일은
생경한 즐거움을 줬었다

딱히 쓸 문장이 따로 존재했던 것은 아니었으니
'따박따박' 소리의 순수한 청각적 즐거움을,
종이에 박힌 글자들의 굴곡을 더듬는 촉각적 즐거움을,
다소 비껴나간 비례의 글자들의 시각적 즐거움을,

그리고 걸까말까, 매순간 망설이게 되는 다이얼링.
그 무용함과 소심함이 그립다.
by ukieo | 2006/10/12 21:58 | 캐비넷 - 맘에 들어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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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hwui at 2006/10/15 12:40
경리언니라 하니, 그 강강수월래 모자이크가 떠오른다. 고용주의 악덕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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